시기적으로 19세기 말~20세기 초에 등장, 예술, 문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통과 권위에 반발하며 혁신과 실험을 추구했던 사조를 우리는 모더니즘(Modernism)이라고 부른다. 고대와 중세 그리고 르네상스를 거쳐 신고전주의와 낭만주의에 이르기까지의 미술은 그저 자연을 그대로 화폭에 옮기는 '재현'적 작업에 불과했다면, '모더니즘'은 '미술의 공통된 본질이 무엇인가?'를 드러내는 추상적 작업이 진행된 시기였다. 이는 아마 사진의 등장으로 인해 자연을 그대로 재현하는 기술이 도저히 사진을 따라잡을 수 없는 한계 속에서 미술가들이 나름대로의 존재 정당성을 찾는 과정이었고, 그 과정을 통해 미술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새로운 실험을 시도해가는 여정이었다. 모더니즘의 문을 연 사조는 ..